뮤지컬에도 오페라에도 노래가 있는데 도대체 어떤 점이 다를까요? 보통생각되는대답은뮤지컬은마이크를사용하고오페라는마이크를사용하지않습니다뮤지컬은춤이많고오페라에는춤이적은편입니다 정도가될것입니다 이런 답변도 물론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를 볼 수 있지만 시원한 대답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과 오페라, 도치들도 노래가 있고 극도 있지만 어떤 것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죠. 이두가지를간단히정리하면”노래가있는드라마”,”드라마가있는노래”이렇게설명할수있습니다.
그럼 무엇이 뮤지컬이고 무엇이 오페라일까요? 뮤지컬은 노래가 있는 드라마, 오페라가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죠. 즉, 어디에 예술성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서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죠. 뮤지컬 배우라고 많이 불러요. 또 오페라 가수라고 해서 오페라 배우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도 이런 맥락일 겁니다.
이렇게 뮤지컬과 오페라의 구분법을 명쾌하게 설명해 준 사람!
누구일까요?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김문정 음악감독님 이야기입니다
8월 30일 월요일, 김문정 음악감독이 금천구를 찾아갔습니다.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열린 예술교육 아카데미 Allabout MUSICAL!
의 연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금천뮤지컬센터는 전국 최초로 건립된 뮤지컬 특화 전문 공간이다.
원래 7월 14일 완공 후 개관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관식은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안전한 관계를 통한 안전한 유대를 위해 금천뮤지컬센터도 그 첫발을 내딛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열린 교육아카데미였습니다.
3층에 마련된 금천예술극장에서 사전예약을 위해 모인 사람들과 1시간 30분 동안 강연을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뮤지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경험은 신선했어요. 토크 콘서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뮤지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는데, 그 중 인상적인 내용은 Reprise(반복) 기법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게 뮤지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기법이래요. ‘어떤 뮤지컬이 아주 재미있었다, 좋았다, 완성도가 있었다’라고 한다면 Reprise가 잘 만든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prise는 하나의 극 중에서 이전에 연주하거나 불렀던 멜로디를 다시 한번 반복해서 연주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경우, 이 뮤지컬을 본 사람이라면 ‘The Impossible Dream’이라는 노래를 기억합니다.
그 이유는 극중에서 이 노래가 9번이나 반복되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흔히 말하는 뮤지컬 넘버라는 게 이 Reprise 효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뮤지컬 넘버의 크고 작은 변화들은 인물의 감정 변화, 그리고 작품을 보여주는 데 큰 그림이나 메시지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고 완성도와 깊이를 더해 작품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 넘버가 관객들에게 효력을 발휘하는 데 사용되는 수법이 Reprise라는 것, 더욱 세밀하게 뮤지컬의 세계를 알 수 있게 된 거죠.
요즘 온라인 공연을 많이 하는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Q&A 시간에 객석에서 한 관객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도 코로나19는 장기화에 따라 공연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어요. 음악감독 김문정씨의 대답은 꽤 인상적이었어요. 음악감독 김문종 씨는 현 시국에서 공연의 온라인화는 임시방편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공연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승환 대표가 그랬다고 합니다 어떻게회를통조림으로팔까?라는표현이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말했습니다.
코로나가 너무 장기화되어 있기 때문에 공연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타격이 있고 또 공연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공연은 코로나 시국에 탄생한 하나의 문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간절히 바라는 건 몇 년 후 그때는 마스크를 쓰고 공연은 온라인화가 됐어요. ‘거기서 탄생한 온라인 공연은 이런 문화입니다.
’라고 제시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된다면 그것이 공연 자체를 의미한다는 것은 매우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단지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계속 일할 겁니다
금천뮤지컬센터에서 개관식 대신 처음 열린 예술교육아카데미, 그 첫걸음은 의미 있는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문정 음악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코로나가 하루빨리 해소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컬 창작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