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강화산길을 걸으면서 두 번이나 가본 적이 있는 강화산성을 걸어볼 생각이었습니다
같은 장소라도 계절마다 다르고, 또 몇년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길이 거의 새롭거든요?
작은 누나와 하선을 데리고 가기 때문에 걷는 것보다는 운동 삼아 가볍게 맛있는 음식도 사 먹을 계획이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10도가 넘으니까 더워서 자켓을 벗으니까 걷기 좋은 날씨였어요.
대략적인 계획은 용흥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몸 상태에 따라 조금 더 나아가거나 적당히 걷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남문을 시작으로 남장대와 서문을 거쳐 북문에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끝났습니다.
6km정도 걸으니까 운동은 적당해졌고, 같이 지낸 온 가족이 만족할만한 걸음걸이로군요.^^
용흥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왔지만 예전에 비해 너무 좁아지고 장소가 적어서 겨우 차를 세웠습니다.
그전에는 주차비가 무료였는데 지금은 비용받아서 아쉽기도하고..^^
공용주차장이라 비용이 적게 드는 줄 알았는데 3시간 주차시킨 뒤 3,500원을 내고 좀 비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번에 가면 바로 뒤에 있는 강화문학관에 주차를 시킬까 했어요. 거기는 무료라..
강화산성으로 가기 위해 도로를 따라 나갑니다.
여기 골목에 먹을 만한 식당이 꽤 있어서 골라 들어가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국도를 따라 나가서 오른쪽 길을 따라 쭉 내려갑니다.
중간쯤 강화산성 남문으로 이어지는 골목으로 나오는 거예요.
20대 대통령 선거 벽보가 있는 2022년 봄의 기록이 되겠네요^^
남문에 도착해서 기념사진을 시작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아? 여기는 화장실이 없어서 서문쪽 주차장에는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길게 이어지는 강화산성길을 5년 만에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옆길을 따라 힘차게 오르기 시작했다.
뭐, 금방 시작된 총알에 숨을 헐떡이며 5분도 안돼서 괴로워하고 있어요.
첫 번째 쉼터에 5분 정도면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 갈게요
평지라고 걷기 편하다고 선의의 거짓말로 데려왔더니 대단한 원망을 품었어요.후후후
예전에 비해 걷기 편해진 강화산성길은 야자수 매트도 깔아서 보호하고 있어요.
2회 코바위를 지나면 눈앞에 남장대의 모습이 나타나 생각보다 쉽게 올라갔다는 평이에요.
가끔 보면 강화 시내 풍경도 속이 후련해지는 것 같아서
이제 강화산성의 정상, 남산 남장대에 도착했습니다.
기억 속에 없었는데 다시 기록을 찾아보니 5년 전에도 있었네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출입금지로 폐쇄되어 있습니다.
정상에서 앞쪽으로 올라가는 구간은 없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휴일에 집에만 있으면 얼마나 시간이 무의미하고 아까운지… 아웃도어를 나와서 처음으로 뭔가를 했다는 성취감이 있어요.
정상에서 남장대 끝에 난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정상을 넘어서 내리막길의 이 길도 걷기 좋고 풍경도 좋아요.
트레킹이 좋은 이유는 오랫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백신 씨와 둘째 누나는 결혼할 때부터 친하게 지냈고 지금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고개 하나를 넘으면 서문 쪽 주차장이 보이고 강화고등학교와 강화공설운동장이 나온다.
전에 보지 못했던 계단이 있어서 왜 이런 게 놓여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전에 걷던 길을 내려갔는데
이 길은 내려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세요.
너무 가파른 데다가 길이 많이 망가져서 미끄러워 위험할 때까지.. 내려와 보니 출입이 못하게 막아 놓았습니다.
-.-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내려왔고, 이번에는 서문 쪽 주차장으로 서둘러 갈게요.
이곳에 화장실이 있던게 생각나서 서둘러 두었습니다.
용무를 무사히 보고 서문주차장 근처에 보이는 강화명과라는 로컬과자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센베이를 1개당 4,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만, 그 날에 판매하는 분량이 다하면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겨우 새우 전병, 땅콩 전병을 1개씩 되찾았습니다.
제가 시식을 해서 샀는데 새우깡은 새우깡 맛이 나더라고요 좋네요
국도 너머에 서문이 있습니다.
뒤로 돌아 강화산성길이 이어진다.
계단 올라가는 걸 백신사가 찍으려고 할 때 멈춰 서는 포즈를 취하면 웃음이 멈추지 않아요.
둘이서 걸어도 좋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강화산성 길입니다.
^^ b
그런데 서문은 한동안 산성길이 이어지다가 곧 성곽이 사라지게 됩니다.
옛날 성곽은 사라지고 민가가 들어서 잇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갑자기 집들이 막히는 바람에 샛길로 들어서야 했거든요
서문을 지나면 강화로 일부 외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주 가셔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철책 너머로 강화정수장이 나 있고 옆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이 산성은 지금 다시 성으로 돌아갑니다.
그 전에는 직진해서 걸을 수 없었는데 5년 만에 직선으로 올라가는 길과 옆으로 난 길을 분리해 놨어요.
시간상 중간을 통과해 북문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그곳을 빠져나갔기 때문에
두 번 정도 걸어본 길인데 아직도 나무 사이로 난 길이 걷기 좋더라고요.^^ b
북문으로 다가가서 여기도 화장실이 있어요^^
북문 앞에서 같은 콘셉트로 사진 찍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죠.
시간이 넉넉하면 오른쪽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다시 한번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번에는 이곳까지만 걷기로 해요.
흙먼지를 지나 직선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용흥궁 주차장이 나옵니다.
여러 번 이곳을 다녀봤지만 고려시대에 궁궐을 복원한 용흥궁의 경우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용흥궁 입구 매표소 지나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용흥궁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사진 왼쪽이 강화문학관 주차장입니다
여기까지 약 3시간 미만으로 걸어서 충분히 운동하실 수 있게 걸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더워진 날씨에 땀을 흘려야 했거든요.
같이 걸었던 둘째 언니와 하선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걷자고 합니다.
등산인데 평지라고 생각하고 와서 고생했으니 이제 맛있는거 먹으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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